11일 금투협은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공동인증(체인 아이디·Chain-ID)와 삼성패스 연계운영을 위해 삼성전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인 아이디는 온라인 주식거래와 자금 이체 등을 위해 지난해 10월 말 11개 금융투자회사가 참여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시스템으로 현재 스마트폰 시범운영 중에 있다. 삼성패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본인인증 기술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별도의 앱(App) 설치 없이 체인 아이디를 사용해 금융거래 편의을 도모하고 블록체인과 생체인증 기술의 결합으로 한층 높아진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금투협은 스마트폰 주식거래 증가추세 맞춰 약 6개월간의 시범 서비스에서 인증 안정성이 확보된 체인 아이디 플랫폼에 삼성패스를 접목함으로써 금융투자자의 스마트폰 주식거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올해 은행권에서도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이 마련되는 대로 체인 아이디를 확장 적용할 예정”이라며 “금융거래는 물론 본인인증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아이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인 아이디는 PC에서도 액티브 엑스(Active-X) 등의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블록체인 인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 PC용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보안원과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인증 연계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