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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부양 정책’ 관련 중소형주 펀드 노릴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16 00:00 최종수정 : 2018-04-16 07:36

‘한화 코리아 레전드 중소형주’, 최근 5년 수익률 85.45%

‘코스닥 부양 정책’ 관련 중소형주 펀드 노릴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코스닥벤처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특히 높은 투자 위험에 대한 인센티브로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일 시장에 발을 들인 코스닥벤처펀드는 출시 첫날 공모펀드에 260억원, 사모펀드에 3448억원 등 총 3708억원을 끌어모았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공모형 7개, 사모형 58개 등 총 65개의 코스닥벤처펀드에 689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재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3년 이상 투자 시 코스닥벤처펀드의 합계액 중 3000만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원)를 받을 수 있으며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 우선 배정 등의 혜택도 있다.

정부의 정책 기조와 더불어 실질적인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전망도 밝다. 12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벤처펀드는 소득공제라는 실질적 혜택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해 꾸준히 팔리는 대표적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경기확장구간에서 중소형주 성과가 대형주 성과를 상회했다는 점과 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개인 투자자들의 중소형주 투자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의지는 비단 최근의 정책에만 담긴 것은 아니다. 지난 1998년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벤처·코스닥 육성을 내세우면서 코스닥 붐을 일으켰다. 이어 2004년 노무현 정부도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으로 코스닥시장 부활의 카드를 꺼냈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도 아예 코스닥시장을 방치한 것은 아니다.

이에 국내 주식형 중소형주 펀드의 지난 5년간 수익률은 꽤 괄목할만하다. 1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중소형주 펀드의 지난 5년 평균 수익률은 31.20%, 연초 이후 수익률은 0.75%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0.91%로 저조한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지켜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 중소형주 펀드 중 지난 5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 종류A (85.45%)’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3월 설정된 이 펀드의 설정액은 11일 기준 1106억4100만원에 달한다.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펀드는 좋은 회사를 좋은 가격에 매수하는 것을 기본 운용전략으로 삼는다. 4차 산업혁명 수혜주 중 현재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는 업종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용하여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장의 메가트렌드에 부합하고 지배구조가 탄탄하며 업종 내 경쟁적 우위의 비즈니스 모델로 재무적인 안정성이 있는 기업이라면 저평가 매력도에 따라 매수하고 있다.

주요 투자종목은 SBS, 메디포스트, 실리콘웍스, 제이브이엠, 풍산 등이다. 특히 펀드 내 반도체 관련 보유 종목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주로서 올해부터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반도체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이 펀드는 미래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자동차 전장화 수혜기업이나 노령화로 인한 혁신적인 신약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등 IT 업종 내에서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종목의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기업의 가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고 있다. 이준혁 한화자산운용 밸류운용팀 상무는 “올해는 펀더멘털이 더욱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벤처투자, 중소형이나 코스닥과 관련해정부의 우호적인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소형주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BK중소형주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 종류Ce’도 주목할 만하다. ‘IBK중소형주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 종류Ce’의 5년 수익률은 73.58%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10월 설정된 이 펀드의 설정액은 269억원을 기록했다.

IBK 중소형주 코리아 펀드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소형 기업을 발굴해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헬스케어, 정보기술(IT) 업종 내에서 성장성이 높고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장기 투자한다. 또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약, 화학 등 국제 경쟁력 있는 종목을 선별한다.

IBK 명품 기업 스코어링 시스템을 활용해 중소형 성장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주로 투자하고 성장성 있는 대형 우량주에 일부분 투자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IBK 명품 기업 스코어링 시스템은 경쟁력과 성장성, 주가수익비율(PER), 사이클 등 총 20여개 이상의 항목을 분석해 점수화하는 IBK자산운용만의 고유 시스템이다.

이 외에도 ‘NH-Amundi Allset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 ClassCe(70.09%)’, 맥쿼리뉴그로쓰증권자투자신탁 1 종류A-e(66.74%)’, ‘현대강소기업증권투자신탁 1 종류C-s(63.56%)’, ‘하나UBS코리아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ClassC-F(59.26%)’도 지난 5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저평가된 강소기업에 분산투자 하는 하나UBS 코리아중소형증권투자신탁이 눈에 띈다. 이 펀드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과 추구하고 대형주에 대한 탄력적 비중 조절을 통해 시장 변화 국면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운용 전략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형 종목을 발굴하는 것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과도한 집중 투자를 막기 위해 종목별 투자 비중을 최대 3% 수준으로 관리한다.

아울러 대형주 편입 비중을 10%~20%로 유지해 탄력적 운용을 통한 유연한 투자를 도모하는 동시에 최초 편입시 0.5%~1% 수준의 분할 매수로 신중한 접근법을 택한다.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IT와 제약, 바이오 등 특정업종의 이익모멘텀은 올해 업종 전반으로 확산 중”이라며 “특정업종 집중 포트폴리오 성과가 좋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시장 관심이 집중이 아닌 확산일 경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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