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실적은 지난 2월부터 3월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이 확대되었음에도 1월 브로커리지 및 PI 부문의 호실적으로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PI 부문에서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키움증권과 ELS 조기상환 증가 및 안정적 브로커리지 이익이 돋보이는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 대신증권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원 연구원은 “2월부터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여전히 증시 상승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증시 조정에도 자본시장에서 자금이탈은 발생하지 않고 풍부한 유동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조정은 증권주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전략이다. 그는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완화된다면 이익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는 증권주의 주가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압도적 브로커리지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키움증권과 다양한 자회사로 이익이 선순환 구조에 들어선 한국금융지주를 추천한다”며 “차선호주로는 대형 증권사 중에서 이익 대비 가장 저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증권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