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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2기 "정책 '쓴소리' 절묘하게 하겠다"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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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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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2기 "정책 '쓴소리' 절묘하게 하겠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앞으로 4년 '2기' 임기를 시작하는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정부 정책에 쓴소리는) 공개적으로 하긴 부담스럽다. 절묘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일 한국은행 삼성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통화정책의 효율적 운영에 힘쓰는 가운데 경제현안 전반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심도 있는 조사연구를 통해 현실성 있는 대안을 모색해 정책당국에 부단히 제언하겠다"고 중앙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총재의 '소신발언'은 지난 21일 국회 청문회에서 기재위원들의 주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당시 의원들은 지난 이 총재가 임기 중 기준금리를 연속해 인하한 것과 관련 "정부에 끌려다닌 것이 아니냐"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강한 의문을 드러냈다. 또한 '말 잘듣는 총재'가 되지 않기 위해 정부의 일자리 정책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면밀히 하면서 정책 검증 및 제언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2기 임기를 시작하는 이 총재는 한은 내부 운영과 관련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 4년간 조직 운영에 있어 안정을 추구했다면 앞으로 4년은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은행부터 업무의 속도와 생산성, 효율성을 높여야만 민간 경제에도 생산성 향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취임식에서 ▲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비효율적 요소 제거 ▲권한의 하부 위임 ▲보고 절차 간소화 ▲부서 간 업무 중복 최소화 등을 통한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체를 효율화 등을 강조했다. 그는 "각 부서에 비효율적인 것을 찾아내 걸러내는 과정을 거치라고 지시할 예정"이라며 "취임식 때 직원들에게 제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방향에 대한 키워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김성환 전 총재(1978년) 이후 40년 만에 연임한 총재로 4년 더 한국은행을 이끌게 됐다. 이 총재는 지난 2014년 4월 제25대 한국은행 총재에 부임한 후 각종 경제·금융 현황에 적절히 대처하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원활하게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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