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화된 장부(distributed ledger)인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사업 발굴과 상용화 서비스 출시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우리은행 측은 현재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회원사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교육부터 기술 확장 측면까지 우리 사업방향과 맞고 향후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지원(오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2017년 8월 창립했으며 현재 60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에 따르면, 우리은행 가입 절차는 내달 마무리될 예정으로 은행권 중에서는 첫 사례다. 협회 측은 “다른 시중은행들의 가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 명동 본점
우리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화폐 관련 사업화를 추진하고, 리플넷을 활용한 'SBI Ripple Asia 해외송금'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은행권은 과거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발주 정도에 그쳤던 것에 비해 이제는 블록체인 응용 기술 원천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까지 점점 나아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AI, IoT 등과 접목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와 프로세스 개선을 도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