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야후 재팬은 도쿄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아르고를 인수하고 이르면 내년 새로운 거래소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야후 재팬은 다음 달 외환거래 전문 업체이자 100% 출자 자회사인 YJFX를 통해 비트아르고의 지분 40%를 190만 달러 규모로 매입한다. 이후 비트아르고의 기술을 이용해 본격적인 거래소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야후 재팬은 비트아르고의 플랫폼 확장을 기반으로 내년 4월 새로운 거래소로 재탄생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이를 위해 내년 다른 자회사를 통해 추가 출자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일본뿐만 아니라 홍콩과 룩셈부르크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4월 가상화폐 등록제를 도입했다. 현재 SBI 그룹을 포합한 총 16개의 거래소가 일본 금융감독청(FSA)에 등록되어 있다. 비트 아르고는 지난해 12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한편 지난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FSA가 최근 일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홍콩 기반 거래소 바이낸스에 경고 조치를 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FSA는 바이낸스가 일본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운영을 지속할 경우 형사 고소까지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창평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회사 측과 FSA가 협의 단계에 있고 현재 어떠한 처분도 받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블룸버그에 가상화폐와 핀테크에 매우 진보적인 국가인 몰타로 거래소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