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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합병 이후 첫 희망퇴직 추진...인력 감축 시도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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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3-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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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사옥. 사진 = KB증권

▲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사옥. 사진 = KB증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증권 노조가 희망퇴직을 두고 회사 측과 협상을 추진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희망퇴직 대상자 및 지급안를 골자로 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향후 구체적인 시기나 조건에 대해 직원의 의견을 취합하는 단계를 거쳐 회사와의 협의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KB증권 협상안이 회사와의 합의를 얻게 되면 지난해 초 합병 이후 첫 희망퇴직 추진이 된다.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국내 주요 증권사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나간 가운데 KB증권의 희망퇴직은 단연 눈에 띄는 사안이다.

KB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710억원으로 전년 적자 151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 순이익도 전년 적자 4억3027억원에서 흑자전환해 235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물밑작업에 착수한 주 요인으로 타 증권사보다 많은 임직원 수를 꼽았다. 현대증권과의 합병 이후 불어난 인력 규모를 대거 정리하기 위한 감축 시도라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정규직 및 계약직을 포함한 KB증권 임직원 수는 총 3012명이다. 이는 NH투자증권(2859명), 한국투자증권(2580명), 삼성증권(2268명)보다 많은 규모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주요 5대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4659명)에 이어 2위 수준이다.

직원 내부적으로도 희망퇴직 요청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일부 직원 사이에서 육아와 같은 개인적인 문제로 희망퇴직을 원하는 의지를 밝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통합 직전인 지난 16년 말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구 현대증권에서는 약 170여명, 구 KB투자증권에서는 50여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났다.

KB증권 관계자는 “현재 희망퇴직 실시 여부와 시기, 조건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며 “회사와의 조율 및 합의는 두고 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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