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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슈] 뱅크오브아메리카 "가상화폐, 금융기관에 상당한 비용 초래할 수 있어"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24 13:41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건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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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월가에서 가상화폐가 세계 주요 금융기관에 잠재적인 위협의 징후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등장으로 세계 주요 금융기관이 상당한 비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화폐가 금융기관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고객은 우리가 투기적이거나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사업과 거래할 수 있다”며 “주요 금융 시스템의 대안으로 가상화폐가 다른 기술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게 되면 금융기관은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터넷 서비스와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을 포함한 신기술의 보급은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수정하거나 조정하는데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가상화폐가 은행이 고객 자금 이동을 추적하는 능력을 약화시켜 은행이 규제를 준수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처음으로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 대한 경고를 포함시킨 것은 은행 임원들이 비트코인 열풍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설명했다. 가상화폐가 비즈니스 모델을 뒤집어 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일부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허용하거나 권고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은행이 가상화폐가 자금 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이 가능케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고객이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가상화폐를 구입하는 것을 제한했다. 또한 메릴린치의 1만7000명의 재무상담사들은 고객이 비트코인 관련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제약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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