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간 자본시장과의 협력을 통해 모험자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공동 운용사(GP)’ 방식의 펀드 운용과 출자자(LP) 지분 세컨더리 거래에 직접 참여(공동투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책적 수요와 민간 참여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매칭 출자도 추진한다. 사회적 경제,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청년 일자리 등의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장 참여자와의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모태펀드와의 역할 분담 및 혁신모험펀드 조성 참여에 따라 성장 단계를 중심으로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창업 단계 중에서도 크라우드펀딩, 사회투자펀드 등 시장조성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추가 펀드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상장사다리펀드의 출자 예정 규모는 혁신모험펀드 1000억원, 스케일업(Scale-up) 펀드에는 1200억원, 매칭수요 지원 700억원이다. 이를 통해 성장지원펀드(벤처분야)는 3750억원, Scale-up펀드는 5500억원, 매칭수요 지원 펀드는 3160억원 이상의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8월 출범한 성장사다리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1조7000억원을 마중물 출자를 통해 5조8000억원의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총 7조50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했다.
80개 하위펀드 중 38개 성장분야가 5조 6000억원을 차지했으며 창법분야와 회수분야는 각각 1조4000억원, 6000억원으로 조성됐다.
투자 규모는 중소기업 3조3000억원(76%), 중견기업 4000억원(9%)으로 총 1022개 기업에 4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