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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종 사장 “LG전자가 자율주행차 선도할 터”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1-08 00:00 최종수정 : 2018-01-08 16:37

글로벌기업 손잡고 핵심기술 확충
기술 인증 등 R&D 성과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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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이우종닫기이우종기사 모아보기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이 국내외 자율주행차 관련 업체와의 협업은 물론 자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미래성장 산업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차세대 주력분야로 자동차 전장사업 강화에 나선 LG전자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미래 핵심 영역인 자율주행차 시대를 선도할 태세다.

최근 LG전자는 자율주행 기반 핵심 기술인 LTE V2X 단말을 개발했다. 이어, 글로벌 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자율주행차 부품 생산 공정의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

뿐만 아니라, 고정밀 지도 기업 ‘히어’사와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LG전자의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은 전장사업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 ‘LTE 자율주행 안전기술’ 국내 첫 개발 기염

지난달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LTE 이동통신 기반 V2X 단말과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 안전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LTE V2X는 차량 대 차량(V2V), 차량 대 인프라(V2I), 차량 대 보행자(V2P) 등 차량과 모든 개체를 LTE 고속 이동통신으로 연결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구축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기반 기술 중 가장 중요한 분야는 ‘안전기술’이다. 차량 간 추돌을 예방하고 주행경로의 위험요소를 미리 알려주는 등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안전기술은 크게 주행보조시스템(ADAS) 센서 방식과 V2X 방식으로 나뉜다.

이 중 카메라, 레이더 등 ADAS 센서를 통해 주변 위험을 직접 감지하는 방식은 탐지거리가 짧으며 장애물 뒤의 상황은 감지가 불가능한 한계가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V2X 안전기술은 LTE 통신을 이용해 주변 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와 교통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교환하고 대응함으로써 이러한 ADAS 센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특히, LTE V2X 단말은 3GPP(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가 지난해 3월 규정한 LTE V2X 국제표준을 지원해 범용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LTE보다 약 4~5배 빠르고 통신지연 시간도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커넥티드카 개발의 필수 기술로 꼽히는 5G 기반 V2X 분야까지 주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3GPP가 선정한 이동통신 기반 V2X 기술 표준개발 주관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이동통신 반도체 분야 대표기업 퀄컴과 5G 기반 V2X를 비롯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 자율주행차 부품 ‘기능안전’ 국제인증 경사

이어 지난달 26일 LG전자는 자율주행차 부품 사업에서 최고 등급의 기능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았다.

이 인증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납품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는 필수가 됐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ADAS 카메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차 부품과 차량 미디어 부품 사업으로 기능안전 인증범위를 확대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부품에도 기능안정성을 요구하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기능안전 최고 수준인 ASIL-D 등급 부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개발 프로세스 인증을 받았다.

이는 1억 시간 동안 연속 사용했을 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장을 1회 이하로 관리하는 가장 엄격한 등급이다.

또, 단순히 특정 부품에 한정되는 인증을 넘어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개발 전 단계에 대한 프로세스 인증받았다.

덕분에 이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되는 LG전자의 모든 전장부품이 기능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

◇ ‘히어’사와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에 맞손

LG전자는 지난달 27일 글로벌 고정밀 지도 대표 기업인 ‘히어’사와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 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자사의 텔레매틱스(차량무선인터넷서비스)와 센티미터(cm) 단위로 모든 지형지물을 식별할 수 있는 히어의 고정밀 지도 정보를 결합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올해까지 개발해 자율주행 시대를 주도할 계획이다.

히어의 고정밀 지도는 도로의 차선과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폭, 균열, 표지판, 신호등, 가드레일 등 도로 및 주변의 모든 지형지물을 센티미터 단위로 식별 가능한 3차원 디지털 지도다.

각종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로 분석, 이를 지도에 반영하는 기술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율주행 필수 기술로 꼽힌다. 지난 2015년 BMW, 아우디, 다임러 독일 완성차 3사가 이례적으로 연합해 히어를 인수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1월에는 자율주행 분야에 뛰어든 인텔도 히어의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더불어 LG전자와 히어는 텔레매틱스와 고정밀 지도를 결합해 한 단계 진화시킨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실제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서는 차량 주변의 수많은 정보가 cm단위까지 정확하게 제공돼야 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은 ADAS 센서 및 V2X를 통해 수집된 주변 차량 및 환경 정보들을 클라우드 서버와 주고받으며 고도로 정밀한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은 “첨단 지도 기술을 보유한 히어와 협력해 자율주행차 통신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LG전자는 완성차 고객들이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차세대 커넥티드카 부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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