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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의 기적? 달아오르는 강원도 부동산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05 16:35 최종수정 : 2018-01-05 17:26

교통호재에 ‘범수도권화’…투자가치도 상승
전매제한 규제 안받아 매력 더 커질 것

평창올림픽의 기적? 달아오르는 강원도 부동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민정 기자] 카운트다운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 ‘기대’ 혹은 ‘과열’의 강원도 ⑶ 기대감 최고조, 강원도 부동산시장

평창올림픽과 경강선 KTX 호재로 강원도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KTX 개통으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 반이면 이동이 가능해진 탓에 수도권보다 서울은 더욱 가까워졌다.

또 올림픽 개최로 교통을 비롯한 인프라 개발도 활발해지면서, 강원도 내 도시들은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강원도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교통호재다. 서울-원주-강릉 등 경강선 KTX 구간에 위치한 지역들은 서울 도심권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지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원주의 경우 서울 청량리까지 5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 생활권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또 KTX역이 들어서는 횡성, 둔내, 평창, 진부, 대관령에서도 서울까지 1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되면서, 강원도 주요 도시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019년께 착공예정인 수도권 전철 사업도 관심을 둘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사업은 판교-여주선의 확장선으로 여주와 원주를 잇게 된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인천공항-판교-원주-강릉 등 수도권 남부권에서 강원도까지 이동하는 철도가 생겨나면서 유동인구는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천-광명-판교-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동서철도망 사업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이 한창이다.

앞서 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한 데 이어 추가 철도망 확충이 예정되자, 강릉시를 중심으로 한 양양-동해-삼척-속초 등의 동해안 라인에 위치한 ‘이스트 코스트 시티(East Coast City)’가 범수도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 내에서도 영서권에 비해 수도권 접근성이 떨어져 주목 받지 못하던 동해안 라인의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발전 가능성이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교통인프라의 발달은 지역가치를 높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2016년 8월~2017년 11월) 강원지역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10%로, 같은 기간 동안 서울 상승률(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별로는 원주(13%), 강릉(10%) 등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특히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자, 그동안 제주도에 관심을 쏟던 투자자들까지 동해안권으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동해안 라인은 제주도 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데다 집값도 제주보다 저렴해 관광도시로의 발전가능성이 높고, 세컨하우스를 두기에도 손색없는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릉시 아파트값은 11월 현재 3.3㎡당 평균 매매값이 590만원, 동해시 495만원, 양양군 574만원 등이지만, 제주시는 3.3㎡당 평균 매매값이 1,313만원, 서귀포시 1,046만원 등이다.

제주의 절반 값이면 강릉에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점도 큰 메리트다.

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다는 측면도 관심을 높이는 이유다. 지방 민간택지는 그간 전매제한에서 자유로웠으나, 지난해 11월 10일 이후부터 지방 조정대상지역(1년 6개월~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뿐만 아니라 광역시 민간택지(6개월)도 전매가 제한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방의 청약시장을 이끌던 부산, 대구, 세종 등의 투자 열기는 전보다 잦아들 가능성이 높은 반면, 개발 이슈가 뜨거운 지방으로 그 열기가 옮겨갈 전망이 높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지방에서도 전매제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매제한이 없는 강원도의 매력이 더 부각되고 있다”며 “다만, 중심지역이나 개발호재의 직접 영향을 받는 지역들은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가격이 오르는 등 거품이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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