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자료=메리츠종금증권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최 사장과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화재 사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하고 올해 안에 계열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승진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인 두 회사가 실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한 3288억원으로 추정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이같은 수익성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필두로 한 부동산금융에서 탁월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영업이익을 매년 큰 폭으로 내 작년보다 올해 순이익이 3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5년에는 증권사 중 최초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를 넘겼다. 이후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기준 ROE는 12.0%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5년 6월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고 유상증자와 메리츠캐피탈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해 덩치도 늘려왔다. 지난달에는 3조원 이상 규모의 증권사에 부여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도 획득했다.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3조2386억원이다.
최 사장은 1987년 뱅커스트러스트에 입사한 후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IB를 두루 거쳤다. 이후 2002년 삼성증권 캐피털마켓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2010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으로 취임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