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밀키트 시장 진출…식재료 정량 포장배송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GS리테일이 간편요리세트(밀키트) 시장에 진출한다. 밀키트 관련 산업은 미국에서 최근 아마존이 진출해 관심을 받으며 지난해 기준 1조 7000억원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GS리테일은 밀키트 배송 서비스 ‘심플리 쿡’을 론칭하고 오는 22일부터 온라인쇼핑몰 GS프레쉬와 종합 푸드 플랫폼 스타트업 해먹남녀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1월에는 GS25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서도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심플리 쿡은 요리에 필요한 육류‧야채‧소스‧육수 등 모든 식재료를 칼질도 필요 없이 바로 조리 할 수 있는 상태로 정량만큼 포장해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렌지업만으로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나 반조리 상품인 RTC와는 명확한 차별화를 위해, 육수나 소스를 제외한 모든 식재료를 요리에 적당하게 다듬어 신선한 상태로 포장한 것이 특징이다.

심플리 쿡은 최초 메뉴로 갈비찜, 스키야키, 월남쌈, 파스타 등 14종의 밀키트를 선보인다. 가격은 2~3인분 기준 평균 2만 4000원이다.

전날 밤 10시까지 주문 완료된 건은 다음 날까지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이 완료된다. 아울러 GS프레쉬의 새벽배송이 가능한 서울 지역에서는 전날 오전 10시까지 완료된 주문은 다음 날 새벽 원하는 곳 문 앞으로 배송이 가능하다.

이밖에 편의점 GS25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옴니채널 시스템도 구축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1~2명의 자녀를 둔 바쁜 맞벌이 부부가 직접 요리한 음식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단란하게 즐기고 싶은 욕구에 주목했다”며 “심플리 쿡은 고객의 니즈를 포함한 밀솔루션 서비스로 향후 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