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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원칙 먼저' 손태승, '임원 동수' 타파할 지 촉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2-12 11:59

부행장 등 11명 임기 마무리…22일 본부장급 이상 인사 예정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 사진제공= 우리은행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 사진제공= 우리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 내정자(사진)가 단행할 첫 임원인사가 임박하면서 금융권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손태승 내정자는 오는 13일 전 행원을 대상으로 직접 사내 방송을 통해 인사 원칙과 기준을 사전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같은 '선 인사원칙 공개'는 그동안 상업·한일은행 출신 은행에 따른 '계파 갈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1998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대등 합병된 뒤 관행적으로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아 왔고 임원도 동수로 구성하는 원칙을 지켜왔다.

현재 우리은행은 내부 혁신 태스크포스팀(TF)에서 인사 전반의 원칙과 기준을 재정립 하고 있다.

손태승 내정자는 본부장급 이상 인사를 은행장 선임이 결정되는 주주총회 날짜인 오는 22일께 실시하고, 나머지 인사는 퇴직연금과 연체관리 등의 영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어 26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채용비리 사태' 이후인데다 새 은행장이 결정된 이후 첫 임원 인사인 만큼 쇄신 차원의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우리은행 부문장 포함 부행장급 임원 12명 중 정원재 부문장(2018년 12월)을 제외하고 김홍희·조재현·신현석·권광석·최정훈·박성일·김선규·장안호 부행장, 김영배·허정진·이동연 상무 등 11명의 임기가 지난 8일자로 마무리됐다. 손태승 내정자가 취임하게 되면 글로벌부문 겸 글로벌그룹장 자리도 공석이다.

앞서 손태승 내정자는 내정 직후 성과에 기반한 인사 의지를 밝힌 상태다.

손태승 내정자는 앞서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임원 인사는 꼭 (인위적으로) 동수로 하고 싶지는 않고 능력과 성과에 따라서 시스템을 통해 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핵심성과지표(KPI)를 바탕으로 한 정량적 평가와 품성평가를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손태승 내정자가 이번 인사를 통해 해묵은 '계파갈등'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손태승 내정자는 기자간담회에서 "합병 후 20년 가까이 됐는데, 물론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외부 생각처럼 (계파갈등이) 심각하지 않다"며 "능력에 따른 인사를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은행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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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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