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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펀드와 타깃데이트펀드 차이점은

박찬이 기자

cypark@

기사입력 : 2017-11-30 11:18 최종수정 : 2017-11-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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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펀드와 타깃데이트펀드 차이점은
[한국금융신문 박찬이 기자]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알면 좋은 퇴직연금 펀드와 몰라도 되는 타깃데이트형 펀드간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국내 출시된지 9년 이상된 퇴직연금 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비해, 미국에서 들여온 운용지시를 따로 내리지 않아도 자동으로 위험자산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형 펀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9일 기준 국내 437개 퇴직연금 펀드의 5년 수익률은 17.44%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선방했다. 1년 수익률은 7.98%, 2년 수익률은 6.14%, 3년 수익률은 8.66%로 나타나 운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퇴직연금 펀드 상위 3개를 나타낸 표. (기준일: 2017/11/29, 설정액 10억원이상 펀드 대상(운용/모펀드 제외) 단위 억원, %) 〈자료제공: 에프엔가이드〉

국내 퇴직연금 펀드 상위 3개를 나타낸 표. (기준일: 2017/11/29, 설정액 10억원이상 펀드 대상(운용/모펀드 제외) 단위 억원, %) 〈자료제공: 에프엔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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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최고수익률을 낸 퇴직연금 펀드는 75.22%를 기록한 신영퇴직연금배당펀드다. 2008년 4월부터 모집돼 운영되어왔으며 최근 5년간의 누적 수익률을 추산해냈다. 이 펀드의 순자산은 1987억원이다. 신영자산운용측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이 펀드는 액티브 주식배당펀드로 신영자산운용 사장이기도 한 허남권 최고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관리하고 있다. 2위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장기성장펀드가 수익률 67%을 기록했다. 신흥 아시아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삼성퇴직연금 그레잇차이나 펀드도 61.33%수익률을 냈다.

수익률 상위 3개사의 펀드 보수는 0.93%에서 1.2%수준으로, 보수보다 낮은 수익률을 낸 펀드 또한 전체 437개 펀드중 3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펀드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절세 수단으로도 꼽힌다. 2014년까지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쳐 한해 납입액 400만원까지만 세액공제를 해줬다. 하지만 2015년부터는 납입액 300만원에 대해 추가로 세액공제를 하기로 했다. 다만 세액혜택 상품인 만큼 중도해지시 세금 혜택분은 다시 물어야한다.

제로인 김성인 퇴직연금연구소장은 “투자자들이 금융지식이 부족해 운용 지시를 제때 내리지 못하거나 중도 해지하는 등 퇴직연금펀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김성인 연구소장은 “타깃데이트형 펀드(TDF)를 이럴 때 추천한다”고 했다.

미국 퇴직연금펀드시장에서 80%가 가입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깃테이트형 펀드는 자동적으로 연령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달리한다. 보통 소비자가 30~40대 젊은 연령대일 때는 주식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나이가 들고 은퇴연령이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 생애 수익률을 안정화한다.

미국에서 도입되었기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운용사와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한국형TDF나 KB온국민타깃데이트펀드, 미국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티로우 프라이스와 운용하고 있는 TDF 알아서 펀드 시리즈’등이 이에 해당한다.

TDF상품도 단점이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센트리온 자산관리부 CFP 스털링 네블렛은 최상의 TDF는 각 운용사의 최고의 펀드매니저가 없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영퇴직연금펀드의 경우는 스타 매니저인 허남권 매니저가 운용책임을 지는것과 비교된다. 스털렝 네블렛은 또 투자자들이 그들의 투자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는데 통제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들었다. 운용지식이 없어도 유지할 수 있지만,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유인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제로인 김성인 퇴직연금연구소장은 “투자자들의 금융지식 향상과 더불어 해외 운용사만큼 국내 운용사들의 전문성이 높아지는 것이 향후 퇴직연금펀드시장의 성장에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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