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에 따르면 10월까지 궐련형 전자담배가 전체 시장에서 2.4%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코스’가 4월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 침투율은 이보다 높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수치는 2018년 9%, 2020년 약 20%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전자담배 시장 확대는 성장성 낮던 담배 산업에 플러스 요인으로 건강 염려나 위생 등 전통적인 흡연의 부작용을 감소시켜 이른바 ‘잠재적 금연자’들의 금연 시점을 지연시키고, 제한적이나마 실내 흡연을 가능케 해서 전체 담배 수요를 제고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궐련형 전자담배는 디바이스 구매 및 교체 비용이 상당해 흡연을 위한 지불 용의가 높은 소비자들로 구성된 시장”이라며 “따라서 장기적으로 고급화 가능한 시장, 담배 기업들에게는 마진 구조 개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KT&G의 점유율을 기존 궐련 61.5%, 전자담배 약 65%로 예상했다.
그는 “KT&G의 국내 담배 매출액 중 전자 담배 기여도는 약 11%가 될 것”이라며 “KT&G의 전자담배가 연속흡연 가능하고 담배와 유사한 풍미를 구현했다는 점과 강력한 유통망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