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0개월동안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조9047억원 증가한 133조729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CP·전단채는 49조759억원 감소한 1092조3214억원이 발행됐다.
10개월간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7조409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조2029억원 증가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발행규모는 증가했고 유상증자를 통한 발행 규모는 감소했다. IPO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3조3139억원 증가한 5조248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 있었던 넷마블게임즈, 제일홀딩스 등의 대형 기업공개가 발행규모 증가를 견인한 모양새다.
10개월간 유상증자를 통한 발행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조1110억원 감소한 2조1617억원을 기록했다. 건수는 58건으로 작년동기 58건과 같지만, 대형 유상증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 발행규모의 감소로 이어졌다. 작년 상반기에는 1조2651억원 규모의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등이 있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대한항공(4577억원), 삼성증권(3383억원) 등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26조31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조7018억원 증가했다. 금융채의 증가(25조6499억원)가 회사채 발행 증가를 이끌었다.
하나은행(1조 242억원), 국민은행(8,278억원), 우리은행(6,400억원), 현대캐피탈(4,300억원), 우리카드(3,100억원)등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CP와 전단채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4조2251억원, 34조8508억원 감소한 250조5555억원, 841조7659억원을 기록했다.
전단채 발행 감소는 증권업계의 발행규모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2016년부터 이어져온 하락세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