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은 지난 23일부터 이틀 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경쟁률 1128.18대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2조4030억원이 몰렸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는다.
신규 교통솔루션을 통한 성장 기반 마련과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이 흥행 요소로 분석된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에스트래픽은 60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수요예측 참여물량의 99.6% 이상이 공모 희망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에스트래픽은 도로 요금징수 시스템, 철도 통신·신호시스템 등 교통솔루션 개발 및 시스템 구축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 교통사업팀으로 시작해 삼성 SDS 교통인프라 사업팀을 거쳐 2013년 1월 에스트래픽으로 설립됐다. 주력 사업 부문은 요금징수,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 도로교통 사업과, 철도 신호제어, 철도 통신 등 철도교통 사업이다. 2016년 매출액 기준 도로 74%, 철도 26%의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도로교통 사업에서 기계식 요금징수 시스템(TCS), 패시브 방식 하이패스 시스템(ETCS), 뉴 하이패스 시스템(스마트톨링)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상용화하며 국내 교통솔루션 시스템 분야를 이끌고 있다.
오는 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공모자금은 서울신교통카드 사업과 해외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2020년까지 전국 350개 톨게이트에 전면 도입할 예정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