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오전 경영진의 횡령 등 비리 혐의 관련해 KTB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권 회장은 앞서 금융감독원의 현장 조사를 통해 관련 혐의가 포착하고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금감원의 자료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권 회장을 이달 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업계에 알려진 바는 권 회장의 회사 출장비 사용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술품 구매 등에 회삿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지난 1996년 한국M&A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내부자거래로 시세차익을 낸 혐의로, 1999년에는 호재성 허위·과장 공시 등으로 두 차례 검찰에 고발됐다.
또한 벤처투자, 인수·합병(M&A) 귀재로 불리며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 KTB를 인수하고 2008년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증권업 전환허가를 받아 사명을 KTB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2009년 2월에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현재 권 회장이 가진 KTB투자증권 지분은 20.22%로 최대주주다.
업계는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금융당국이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