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차 노사 입장차 팽팽, 임단협 연내 재개조차 ‘불투명’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22 05:00

사, 수익악화 고통분담 협조 요청 vs 노 “무분별 해외공장 투자 줄여야”

현대차 노사 입장차 팽팽, 임단협 연내 재개조차 ‘불투명’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노사가 수십 차례에 걸친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에서 양보 없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사측은 판매감소 등으로 수익률이 악화됐다며 노조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측은 국내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회복됐다는 상반된 입장만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연내 임단협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7일 노조 지부장 선거 때문에 잠정 중단한 임단협 재개했지만 최근 열흘 동안 본교섭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 마주하지 못하고 있다.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집행부가 교체돼도 더 이상 내줄 것이 없을 것”이라면서 “사측이 시간끌기로 파업을 유도해서 노조를 무력화시키거나 제압해 억지로 타협하게 만들어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매파' 노무관리층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금, 성과금이 예년 수준으로 인상돼야 한다”며 “특히 성과금은 주주배당금 이상이어야 조합원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내용은 노조 소식지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최근 소식지에서 “실무교섭에 진전이 없었다”며 “현재 경영 위기는 경영진과 무분별한 해외 공장 투자로 예고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서울 강남의 한국전력부지 인수가 회사 실적 악화에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 위원장은 “자동차기업이 서울 강남의 한국전력부지를 3배나 비싼 10조5500억원에 샀고, 105층 이상의 건축물(GBC)을 계획하는 등 20조원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당시 현대차 풀-라인업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스웨덴 볼보를 2조원이면 살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사측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실적악화 심화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경영위기가 끝나지 않아 대·내외적으로 임금동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30% 성과급 요구는 무리”라고 맞섰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중국과 미국 판매 감소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29.9% 급감했다.

사측은 ‘정기호봉+별도호봉 승급(평균 4만2879원 인상), 성과급 250%+14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의 30% 성과급 요구는 무리”라면서 “경영위기 상황으로 대·내외적 임금동결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노조의 합리적인 요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임원들은 급여 10%를 자진 반납했고 올초에는 2009년 이후 8년 만에 과장급 이상 간부 직원의 임금을 동결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양측간의 팽팽한 입장차로 임단협이 해를 넘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경기 악화로 차량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가 사측을 압박하고 있는게 아니냐”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컴이노스트림, 엔비디아와 AI·로보틱스 인재 양성…첫 교육생 모집 한컴 자회사 한컴이노스트림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AI) 실무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한컴이노스트림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AI 캠퍼스' 사업의 핵심 교육 파트너로 참여해 첫 기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사업에서 엔비디아는 KDT AI 캠퍼스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컴이노스트림은 국내 최초로 확보한 엔비디아 DLI(Deep Learning Institute) 공인 교육센터 역량을 정부 재정지원 훈련사업과 연계해 제공한다.엔비디아 역량 투입...AI 에이전트·로보틱스 실무 교육한컴이노스트림은 이번 사업에서 커리큘럼 운영과 실무 프로젝트 수행, 취업 연계 지원 전반을 총괄한다. 한컴이노스트 2 포스코, 9년 만 도금라인 증설…자동차강판 라인 확보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자회사 포스코를 통해 자동차강판 설비에 투자한다. 이 배경에는 다른 철강 제품군이 흔들리는 사이 자동차강판은 실적을 지켜주는 방어벽 역할을 한다는 계산이 자리잡고 있다.남는 것 없는 건설 제품…자동차 강판 ‘안정적’포스코는 지난 8일 광양제철소에 4800억 원을 들여 자동차 외판용 도금강판 공장 '8CGL'을 착공했다. 연산 45만 톤 규모로 2028년 준공되면 포스코의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능력은 495만 톤까지 늘어난다.8CGL에서 생산하는 용융아연도금강판은 철판 표면에 아연을 입혀 녹슬지 않게 만든 소재로, 자동차 외판이나 가전 제품에 주로 쓰인다. 최근 차량이 고급화되면서 도장성과 내식성이 좋은 이 3 5개월 운행 강남 자율운행 택시 '서울자율차' 만족도 5점 만점에... "레벨4 무인 대규모 자율주행 상용화 성패는 '차가 얼마나 잘 달리는가'가 아니라 '누가 어떻게 24시간 지켜보고 대응하는가'에 달려 있다. 운전사 부재를 플랫폼이 대신해야 한다."김민선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사업팀 리더는 9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열린 미디어 스터디에서 플랫폼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강남 일대에서 운행 중인 '서울자율차'를 기반으로 연말까지 E2E(엔드투엔드) 모델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E2E는 주행 가능한 상황을 미리 가정해 시스템을 구현하고 설계하는 기존 모듈형과 달리 거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학습시켜 돌발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