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고창군 흥덕면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진됐다. 당국은 해당 농가의 오리 1만 2300여 마리를 즉각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AI 위기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이날 오전 0시부터 48시간동안 전국의 가축‧축산관련 종사자 및 차량에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AI 발생지인 전북 고창의 경우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 및 종사자는 7일간 이동이 중지된다.
정부는 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가 및 축산관련 시설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또 전국 가금류 농장에서 일제 소독을 실시하며, 발생 지역과 인접 지역의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 초소도 전국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이날 오전 긴급 AI 방역대책회의를 소집해 AI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