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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美 3위 화장품 ODM ‘누월드’ 인수…미국 본격 공략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1-13 17:16

누월드 지분 100% 인수…약 560억원 투자
美 로레알 솔론 공장 인수 이후 두 번째
2019년 3000억원 매출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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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 판교 코스맥스 본사에서 열린 인수 체결식에서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좌측 두 번째)와 조나탄 로젠바움 누월드 대표이사(맨 우측)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제공

13일 경기 판교 코스맥스 본사에서 열린 인수 체결식에서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좌측 두 번째)와 조나탄 로젠바움 누월드 대표이사(맨 우측)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코스맥스가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생산개발(ODM) 3위 업체 ‘누월드’ 인수를 통해 2019년 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현지 최대 화장품 생산기업으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코스맥스는 13일 경기 판교 본사에서 미국 화장품 제조업체 누월드 공식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을 비롯해 누월드 조나탄 로젠바움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코스맥스가 로레알그룹의 오하이오주 솔론 공장 인수 이후 두 번째다. 인수방식은 약 5000만 달러(약 558억) 규모의 100% 지분 인수 방식이다. 코스맥스는 인수 이후 현지 생산설비 및 연구, 마케팅 조직을 강화해 미국 내 화장품 제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누월드는 1991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 제조 회사로 뉴저지에 약 1만 3223㎡ 규모(약 4000평)의 공장과 직원 1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억 5백만달러(약 1200억원)로 올해 약 10% 내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주로 색조 제품과 네일, 향수 등을 생산한다. 특히 누월드는 ODM을 넘어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현재 ‘HARD CANDY’ 브랜드를 독점 운영하며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월마트 약 3000여 개 지점에 판매 중이다.

유석민 코스맥스USA 법인장(부사장)은 “누월드의 품질력과 비즈니스 노하우는 업계에서 최고로 평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2019년에는 약 3000억 원의 매출로 미(美) 화장품 ODM 업계에서도 1위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의 코스맥스USA는 로레알그룹을 비롯해 존슨앤드존슨, 네리움, 메리케이 등의 고객사를 가지고 있었으며, 누월드는 글로벌 L그룹을 비롯해 월마트, 샐리 등 대형 유통에 집중돼 있다. 이 부분은 양사의 고객사가 서로 겹쳐지지 않아 최적의 인수 효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그동안 공을 들여왔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연구개발 및 생산 등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면서 누월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이번 누월드 인수를 확정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그룹 매출을 3조 원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누월드 제조 공장. 코스맥스 제공

미국 누월드 제조 공장. 코스맥스 제공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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