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비상임이사 3명과 이사회가 선임한 2명 등 5명으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했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사추위가 복수로 사장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사추위는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면접과 제청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말에 새로운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사추위는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해당 분야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대외업무추진 능력 등을 자격요건으로 제시했다.
이번 공모로 민간 출신이 선발되면 10년만에 민간 출신 사장이 나오게 된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초대 정홍식 사장이 그만둔 2007년 이후 모두 관료나 한국은행 출신이 맡아오면서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김재천 사장 역시 2012년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 옮기기 전까지 한국은행에서 일했다.
사추위는 "주택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결격 사유에 해당되지 않은 사람을 추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