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018년 중국의 분산형 발전 보조금 삭감에 따른 태양광수요 둔화가 우려되며, 도큐야마 설비인수에 따른 실적호전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는 말레이지아 신규설비 상업가동에 따른 폴리실리콘 판매량 증가와 석탄화학 실적증가를 반영해 2018년 주당순이익(EPS)를 기존 추정대비 13% 상향해 목표가는 12만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세계 폴리실리콘 수급밸런스는 2017년과 2018년 유사한 흐름을 보이지만 2019년부터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라며 “2017년과 2018년 세계 태양광 설치수요 증가해 폴리실리콘 수요증가는 각각 4만2000톤, 4만3000톤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같은 기간 세계 폴리실리콘 신증설은 각각 2만2000톤, 4만톤으로 추정돼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은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문제는 2018년 말까지 중국 로컬 폴리실리콘 기업의 대규모 증설이 예상된다는 점으로 또 다시 심각한 공급과잉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2018년 폴리실리콘 가격도 상반기 강보합 국면 이후 하반기에는 신규 증설에 대한 대기수요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