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통안증권 수익률 체계는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각각 다르다. 발행시장은 소수점 이하 둘째자리(1bp 단위)인 반면 유통시장(장외시장)에서는 주로 소수점 이하 셋째자리(0.5bp 단위)로 거래되고 있다.
한은은 "현행 체계 하에서 경쟁입찰 직전 통안증권의 유통금리가 소수점 이하 세자리일 경우 동 유통금리 수준 그대로 응찰하기 곤란하다"며 "예컨대 경쟁입찰 직전 통안증권 2년물 금리가 유통시장에서 1.845%에 거래되더라도 대상기관은 한국은행 입찰 참가시 1.84% 또는 1.85%로 응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은은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의 수익률 단위를 일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표채 종목명(표면금리-만기년월)의 표면금리 부분을 4자리에서 5자리로 변경하고, 할인채의 경우도 종목명의 앞쪽 4자리를 동일하게 변경한다.
또 기관별 응찰개수를 4개에서 6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경쟁입찰 대상기관에게 다양한 응찰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은은 "이번 수익률 단위 세분화를 통해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간 정합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