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文정부 첫 국감] 우리・국민은행 등 5대 은행, 'MB정부 보수단체 불법지원' 가담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10-29 23:42

미디어워치, 미래한국 등 보수 매체에 총 7.4억원 광고 집행
이학영 의원 "박근혜 정부까지 계속된 사실 철저히 수사해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자료: 각 사, 이학영 의원실

자료: 각 사, 이학영 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이명박 정부부터 시행된 '기업-보수단체 매칭 사업'에 따라 보수 인터넷 매체에 7년간 총 7억4000만원 상당의 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보수단체의 불법 지원 주선사업에 따라 미디어워치, 미래한국 등 보수 성향의 7개 인터넷 매체에 대한 광고를 집행해 온 것이 사실로 나타났다.

이학영 의원이 시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국정원이 지정한 보수 인터넷매체에 2011년부터 총 7억4000만원의 광고를 집행해왔다.

지난 23일 국정원 개혁위는 2009년부터 국정원이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기업과 보수단체의 불법 지원 주선사업을 추진했으며, 2010년부터는 기업과 보수단체를 1대 1로 매칭해 지원토록하고, 2011년부터는 인터넷 매체에 대한 광고지원을 추가해온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국정원이 지목한 인터넷매체는 2004년 설립이후 시중은행으로부터는 광고를 받은 실적이 없었으나 이명박 정부의 불법 매칭 지원 사업이 시작된 2011년부터 광고를 수주하기 시작했다.

국정원 개혁위는 광고 매칭 사업이 2012년 종료되었다고 밝혔으나, 그 이후에도 광고지원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기존에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던 은행도 참여하는 등 광고지원액이 6배 가량 증가했다.

이학영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불법적으로 보수언론에 기업광고를 집행하도록 한 것이 5대 시중은행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시작된 후 광고지원액수가 늘어난 부분을 보면 보수단체 불법 매칭 지원사업이 이명박 정부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 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