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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VC부문 박기호 대표] 4차 산업혁명과 벤처캐피탈

편집국

기사입력 : 2017-10-30 00:00 최종수정 : 2024-10-25 09:54

유망 벤처기업 육성과 정책적 배려 필요

▲사진: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 대표

▲사진: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 대표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 박기호 대표] 우리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를 매일 접하고 살아가고 있다. 필자와 같은 전문가 그룹은 물론,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모든 분야에서 이 단어는 모두에게 회자되고 있다.

과연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가? 이 새로운 산업혁명의 개념은 무엇인지, 전세계의 주요한 흐름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지, 한국경제에 던지는 과제는 무엇인지, 그리고 항상 새로운 분야를 찾고, 선도하는 필자와 같은 벤처캐피탈은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4차 산업혁명이란 개념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는 독일 Industry 4.0전략에서 제조업과 정보통신이 융합되는 단계를 의미하면서 출발되었다.
현재는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 공간, 산업, 사람을 지능적으로 연결하고 융합시켜 사회, 경제,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는 큰 개념으로 확대되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로봇, 생명과학의 융복합을 통해서 실재와 가상의 혁신적 시스템들이 조합되면서 4차 산업혁명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매커니즘은 무엇인가?
흔히들 초연결, 초지능, 대융합이라고 한다.
산업생태계가 모든 인터넷이 수평적 연결(IoT, IoE)을 통해 거대한 빅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인공지능이 이 빅데이터에 대한 고도의 해석(deep learning이라고 표현되는)을 통해 최적의 판단과 자율제어를 수행하여, 초지능적인 제품 생산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매커니즘을 근간으로 한다.

조금 더 내용을 살펴보자.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초연결은 인터넷 기술이 진화하여 IoT, IoE를 매개로 인간, 사물간의 연결이 극대화되는 것이다.

2020년까지 30억 인터넷 플랫폼 가입자와 500억개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광범위로 연결되어 엄청난 빅데이타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지능은 1956년 제시된 인공지능 개념이 인공신경망인 딥러닝을 기반으로, 확보된 빅데이터에 대한 고도의 지적 수행능력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융합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O2O사업처럼, 온오프라인, 산업간, 사물, 인물, 공간이 광범위하게 연결되며 경계가 완전히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 4차 산업혁명은 어디까지 온 것인가?
혹자는 2-3년내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며, 보수적인 전문가들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으로 언어적 표현에 불과하다고 보는 시각들이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 알 수 없으나, 알파고제로의 결과가 보여주듯, 현재의 상황은 기존의 디지털 기술들이 대융합을 일으키며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공감한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은 초기단계로 다가오는 실체적인 혁명적 변화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세계경제는 산업혁명이후 약 300년 동안 높은 성장을 보여주었으나 최근 성장의 종말에 대한 우려 또한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성장 동력은 새로운 분야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전술했던 초연결, 초지능, 대융합이 기존의 산업구조와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새로운 생산성의 혁신을 가져오고,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들이 전통 서비스를 대체하며, 성장 종말 경고등이 켜진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4차 산업혁명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분야는 어디인가?
필자는 스마트 비즈니즈 분야로 생각한다. 스마트 비즈니스는 현재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그 변화 속도는 급격하게 가속화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인터넷 플랫폼 연결과 융합 비즈니스의 확장성은 공유경제에서 잘 나타난다. 우버택시와 에어비앤비의 시가총액은 자동차, 호텔의 전세계 강자들의 시가총액을 초과하였다. 택시없는 택시회사와 호텔없는 서비스업체가 오프라인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그럼 G2의 움직임은 어떠한가?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하드웨어의 혁신(애플, 테슬라)과 서비스기업의 확대(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차원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요소를 반영한 스마트형 비즈니스로 바뀌었으며, G2 중 하나인 중국의 경우도, 소위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혁신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매커니즘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중국 경제를 선도해 가고 있다.

◇ 벤처캐피탈들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필자를 포함한 전세계 벤처캐피탈들은 4차 산업혁명이 초기 시작단계로 받아들이고, 핵심적인 개념이 내재화된 기술, 서비스 선도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거대한 흐름이,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한국역시 적극적인 투자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필자 역시, 인공지능을 채용한 신약개발 회사, VR의 핵심 기술기업, AR과 서비스가 융합된 사업, 로봇, IoT를 기반으로 한 환경분석, 헬쓰케어 서비스 회사 등 핵심기술을 보유한 스마트형 유망 벤처기업들을 적극 발굴하여 투자하고 있다.

가장 유망한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해, 필자는 인공지능 분야가 핵심적 분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구현되는 인공지능은 컴퓨터, 데이터, 알고리즘의 한계가 극복되며, 제조, 금융, 의료, 자동차 등 전분야에서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한 IT기업들은 미래의 핵심기술로 정의하고 기술개발과 서비스 접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은 한국경제에 어떤 결과를 가져 올 것인가?
선진국들의 선도적인 경쟁은 필연적으로 한국경제의 구조재편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하드웨어 기술력과 소프트파워(구글, 아마존과 같은)을 기반으로 스마트 산업을 적극적으로 선도해 갈 것이며, 중국은 전산업을 인터넷플러스 전략으로 묶으며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방대한 소비시장을 연결하며 한국경제에게 큰 도전과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Fortune 500대 기업 중 17개를 보유한 한국경제는, 소위 미래 선도기업으로 볼 수 있는 글로벌 유니콘(비상장기업으로 1조 기업가치를 보유한 유망기업)에는 극히 소수(일부 통계는 3개)에 불과한 하다는 사실은 4차 산업혁명으로 나아가는 세계 경제 속의 한국 경제의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작단계이지만, 필연적으로 다가 오고 있는 거대한 4차 산업혁명에서 한국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핵심 하드웨어 기술선도 기업과 스마트파워(서비스, 콘텐츠, 헬쓰케어, 바이오 등) 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사회 전체적인 성장 잠재력 집중, 과감한 스타트업 육성정책과 정책적 배려가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오늘도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주력들인 핵심 벤처기업들을 부지런히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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