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은 3분기 중 GDP가 전분기보다 1.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2010년 2분기 1.7% 성장률을 보인 이후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성장 기여도는 예상대로 정부 소비가 가장 컸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정부 소비는 전분기보다 2.3% 성장해 2012년 1분기(2.8%)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수출도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6년여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수출은 3분기 중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6.1%나 성장했다. 2011년 1분기 6.4%를 기록한 이후 6년 6개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민간소비는 의료 등 서비스와 전기·가스·주류 등 비내구재 소비가 늘어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깜짝 성장은 민간부문이 주도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정부 추경집행에 따라 어느 정도 높은 성장률이 예견되었으나 실제 발표치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민간부문의 성장기여도는 1.1%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2분기 0.5%포인트보다 크게 높아졌다. 반면 정부부문의 성장기여도는 0.4%포인트로 지난 2분기 0.2%포인트보다 높아지기는 했으나 민간부문을 따라가진 못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1.5%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4~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설비투자는 3분기 성장률이 0.5%로 다소 주춤했다. 3분기 연속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가격 요인을 제거한 원 계열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이 16.8% 늘어나는 등 개선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경제활동 별로 보면 제조업이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2.7% 늘었고, 건설업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전기·가스 수도사업은 전력판매량이 늘어 3.5%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음식·숙박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했다. 농림어업은 채소류, 육우 등 생산이 줄어 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성장의 내용을 보면 4분기에도 깜짝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올해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예상치인 2.9%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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