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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제쳤다…커피전문점 ‘지각변동’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0-19 16:04

‘디저트’ 특화 전략 가맹점수↑
1위 ‘이디야’, 스타벅스-투썸 ‘2위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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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제쳤다…커피전문점 ‘지각변동’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가 롯데 엔젤리너스를 제치고 업계 3위로 도약하며 국내 커피전문점 순위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98개에 불과했던 투썸플레이스 점포수는 지난 1월 800호점을 돌파한 뒤 10월 기준 894개로 늘어나면서 현재 81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엔제리너스를 제쳤다. 엔제리너스의 매장수는 지난해 843개에서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로써 10월 현재 매장 수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 순위는 이디야(2171개), 스타벅스(1090개‧9월 기준), 투썸플레이스(894개), 엔제리너스(810개)로 재편됐다. 투썸플레이스의 전년대비 매장 증가율은 12%로 연내 900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는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설립 이후 15년만에 2000점을 돌파한 이디야의 경우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앞세운 저가 마케팅을 통해 소규모 점포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디야의 경우 가맹사업거래 관련법이나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적종에 해당돼 반경 500m 이내 신규출점에 제한을 받고 있다. 반면 스타벅스는 모든 점포가 직영점으로 운영돼 이 같은 규제를 받지 않아 점포 수를 늘리는 데 유리한 구조다.

그러나 이디야는 소규모‧소자본 형태의 가맹사업으로 사업자들의 진입이 쉬운 반면 스타벅스는 고객 충성도 기반의 마케팅 전략, 고매출 점포 위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이디야의 점포수를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CJ푸드빌의 성공 전략으로 ‘디저트’ 제품의 특화가 꼽힌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떠먹는 티라미수’와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등 대표적인 디저트 제품은 총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엔제리너스의 경우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운 스타벅스와 디저트 차별화를 이룬 투썸플레이스에 비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원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제리너스는 2006년 1호점을 론칭했으며,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는 각각 1999년과 2002년에 오픈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CJ푸드빌 케이크는 커피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등 연말시즌 때 사전예약을 진행할 만큼 인기가 높다”며 “디저트류를 특화시킨 게 투썸플레이스가 엔젤리너스를 제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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