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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수급 부담 여파 은행채 스프레드 확대…연말 안정세 전망”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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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0-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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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수급 부담 여파 은행채 스프레드 확대…연말 안정세 전망”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수급적인 부담 때문에 확대된 은행채 스프레드가 연말을 기점으로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위기시 글로벌 주요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과 같은 자본규제요건을 충족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담보자산 가치하락으로 인한 유동성위기에 노출돼 공적자금 지원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했다”며 “주요국 정책당국에서는 비상상황에서는 기초체력(자본력)뿐만 아니라 응급처방(유동성)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은행권 유동성비율 규제 강화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바젤3기준서에 제시된 유동성 리스크 규제비율은 단기 유동성 규제비율인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과 중장기 규제비율인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로 구분된다. 국내에서 LCR은 2015년부터 시행 중이고 NSFR의 경우 2018년 시행예정에 있다.

김 연구원은 “LCR은 올해 7월부터 강화된 기준이 적용돼 비율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그에 대응한 은행권의 고유동성자산 확충목적의 채권발행을 야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

은행채 발행증가의 주요 원인은 가계대출의 예상치 못한 증가지속에 있으며 비율준수시한이 이미 지났음에도 은행채 발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채 스프레드도 단기물 위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내년부터는 새로운 유동성규제비율인 NSFR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이 비율의 기본 취지는 장기운용자금은 장기성 조달을 통해 마련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라 자산·부채 듀레이션 구조에서 자금 만기가 엇갈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은행권의 장기자금조달가능성과 그에 따른 장기 은행채 발행증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준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BIS에서 최초 제시한 기준서에 따른 가중치분류에 근거해 특정은행의 비율산정 시뮬레이션을 실시해본 결과 규제수준을 여유있게 상회했다”며 “이유는 분류기준자체가 장기운용의 비중과 별개로 단기자금조달에 그다지 큰 페널티를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BIS기준에 근거해볼 때 비율준수를 위한 은행권의 장기 은행채 조달수요는 커 보이지 않으며 시행중인 단기유동성비율이 되었건, 도입예정인 장기유동성비율이 되었건 은행권 시장성 조달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은행채 스프레드는 연말을 기점으로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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