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로부터 제출받은 '핀테크지원센터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핀테크지원센터에서 이뤄진 상담 건수는 월 평균 8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개소한 첫 해인 2015년 월평균 상담실적 27.6건에서 2016년 18.6건, 2017년 7.8건으로 급감했다.
특히 올해 6월 경기 판교 본원에 이어 서울 마포구에 분원이 개소, 두 개의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나 상담은 6월 10건, 7월 5건, 8월 4건, 9월 4건 등으로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해철 의원은 "현재 센터의 상담인력은 8명으로 한 달에 1명이 겨우 1건 정도의 상담을 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또 개소 이후 센터를 찾은 방문자 529명 중 93.3%에 이르는 494명이 1회 방문 이후 더 이상 센터를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회 방문자수는 30명, 3회 방문자 수는 5명에 그쳤으며, 4회 이상 방문자는 없었다.
전해철 의원은 "대부분의 상담이 1회성에 그친다는 것은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는 조속히 핀테크지원센터를 상설기구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각종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