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사진제공=신한은행
위성호 행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당장 국내에서 인수합병(M&A)을 고려할 만한 매물은 없다"면서도 "대기업 계열 우량 금융사가 매물로 나온다면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한화 등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 그룹들이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소유할 수 없는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회사 매물이 나오면 인수 의지가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또 해외 부문에 대해 위성호 행장은 "일본과 베트남에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며 "해외 M&A는 아시아 쪽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카드 사장을 지낸 위성호 행장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최근 신한은 AI음성뱅킹 서비스 개발을 위해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위성호 행장은 "카드사 콜센터 고객 전화 내용을 데이터화하면 연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며 "AI를 적용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