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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 진출…탈중국 ‘가속화’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0-09 12:33

현지 살림그룹과 50:50 합작법인 ‘인도롯데’
‘몰인몰’ 형태 온라인쇼핑몰 ‘아이롯데’ 서비스
신동빈 회장 역할 톡톡…한-인니 경제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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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인도네시아 현지 온라인쇼핑몰 ‘아이롯데’, 롯데그룹 제공

롯데의 인도네시아 현지 온라인쇼핑몰 ‘아이롯데’, 롯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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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롯데가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10일(현지 시간)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 ‘아이롯데’를 공식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그룹과 살림그룹이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인도롯데 대표는 롯데그룹에서, 부대표는 살림그룹에서 맡기로 했다. 이를 통해 롯데는 2021년 매출액 5000억원 달성과 흑자전환에 이어 2023년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아이롯데는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최초로 ‘몰인몰(Mall In Mall)’ 콘셉트를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현지 홈쇼핑 1위 홈쇼핑업체인 ‘레젤’ 매장이 온라인몰 내 또 다른 온라인몰로 입점돼 있으며, 1000여개에 달하는 정품 브랜드 매장들은 국내 오픈마켓 형태로 판매된다.

향후 롯데는 현지 최대 패션기업 MAP의 ‘스포츠 플래닛’과 최대 도서 쇼핑몰 등을 추가로 입점시키는 등 종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설화수, 라네즈, 에뛰드, 토니모리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케이숍(K-Shop) 매장을 아이롯데 안에 오픈했다. 케이숍은 한국 롯데닷컴과 연계한 역직구 형태의 사업모델로, 중소기업들의 수출 판로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롯데는 주 타깃 지역인 자카르타에서 들어온 주문에 대해서는 현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거점으로 오토바이(iBike)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8월부터 시작된 프리 오픈 기간 동안 ‘3시간 배송서비스’를 구현해 이미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는 기존 인도네시아 진출해 있는 유통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롯데백화점(1개), 롯데마트(42개), 롯데리아(30개), 엔제리너스(3개), 롯데면세점 (2개,공항점‧시내점)이 진출해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편의점 ‘인도마렛’ 1만 1000개점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식품, 물류, 유통,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살림그룹과의 합자 효과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관 인도롯데 대표는 “한국에서 쌓은 롯데 유통 노하우와 살림그룹의 현지 마케팅 파워를 결합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 급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사업 진출을 계기로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의 글로벌 다양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2013년부터 ‘한-인도네시아 동반자 협의회’ 경제계 의장을 맡으며 인도네시아 진출에 힘을 실어 왔다.

롯데는 최근 중국에서 롯데마트 철수를 공식 발표한 뒤 베트남 현지 카드사를 인수하며 동남아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동남아시아 대표 석유화학기업 타이탄을 인수하면서 인도네시아 현지 석유화학업계에도 진출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LC 타이탄)은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약 4조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며 성공적으로 상장한 바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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