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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돌아가는 거래소 이사장 공모…김성진 가고 정지원 오나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9-28 17:08

장하성라인 가고 다크호스 급부상
문재인캠프 출신 인사에 제동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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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성진 전 조달청장으로 쏠리던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장하성 라인에 이어 문재인 캠프 출신에 힘이 실리나 했지만 관료 인사로 분류되는 정지원 사장이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 이어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이 거래소 이사장 후보 철회 의사를 밝히며 막장 드라마 양상을 연출하고 있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지원자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어 추가로 동의를 얻어 후보자를 공개하며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앞서 2차 추가 공모를 마치며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었지만 정 사장이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청장은 문재인 캠프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다. 1951년생인 김 전 청장은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 국제투자과 과장, 1999년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실 행정관, 2003년 재정경제부 공보관, 2007년 조달청 청장 등을 지냈다. 2008년에는 자본시장연구원 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도 지냈다.

김광수 전 원장은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 계열로 분류되는 인사다. 하지만 금융권에 이미 장하성 라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흥식닫기최흥식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 등이 장하성 인사로 분류된다.

이로인해 장하성 계열과 문재인 캠프의 힘겨루기가 예상됐지만 정 사장의 지원으로 인해 김 전 청장과 양강 구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27회 행정고시 출신인 정 사장은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금융위원회에서 기획조정관,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2015년 12월부터 증권금융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등용됐지만 정치색이 강한 인물로 분류되지는 않고 있다. 임기 역시 내년 12월까지 남은 상황이라 아무런 배경없이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거래소 본사가 부산에 있다는 점도 부산 출신인 정 사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기존 문재인 캠프 출신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관료 출신으로 방향이 선회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아밖에 후보들로는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과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 유흥열 전 노조위원장 등이 있으며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은 내부인사 중에선 유력한 후보로 알려져있다.

현재 경합하는 후보는 총 12명으로 줄어든 상황으로 김 전 원장은 후보 사퇴 당시 "나보다 더 적합하고 유능한 후보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적합한 후보가 정 사장일 가능성이 높다. 정 사장은 지원 배경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이사장 선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만 밝혔다.

이사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5명,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추천위는 다음달 24일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추천하고 다음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을 선출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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