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자산운용사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자 507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1일부터 한달 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가 5년 전에 비해 사회책임투자 비중을 확대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77%는 5년전에 비해 사회책임투자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같은 응답을 한 전세계 투자자 비율은 80%였다.
한국 투자자들은 사회책임투자에 대해서 수익성에 대한 기대보다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우 사회책임투자의 목적으로 수익성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한국 투자자들보다 비중이 더 높았다.
1은 사회적 책임, 5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볼 때 6가지 투자 유형 전반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응답 평균은 2.9로 아직은 수익성에 대한 기대는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6가지 유형 중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과 기업지배구조가 탄탄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수익 기대를 조금 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철 슈로더 영업본부장은 "이번 슈로더의 자체적인 스터디 결과, 한국 투자자들은 사회책임투자에 대해 올바른 정의를 내리고 있고 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점차 더 사회책임투자의 목적을 이타적인 내용보다 수익성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