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하방위험이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과의 사드(THADD) 갈등 등으로 인해 주력품목 성장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7년 수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에서 2018년 3.4% 증가로 둔화될 것이라고 봤다. 앞서 한국은행은 2017년 10.4%, 2018년 2.2% 상승을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소비는 2%대 초반 증가세를 유지하고 최저임금 인상,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는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심리 위축과 시장변동성, 금리상승, 부동산시장 부진, 수출증가세 둔화에 따른 기업실적 부진 등이 제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부분은 내년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출증가세 둔화로 설비투자 수요가 약화되고,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축소로 부진할 것"이라며 "최근 3개 분기동안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도 2.8%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