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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 "부실 자산운용사 혁파 힘쓸 것"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9-26 16:34 최종수정 : 2017-09-26 16:39

공모펀드 시장 축소 문제, 소비자 신뢰 제고 필요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 및 내실화 지속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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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대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대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부실 자산운용사가 시장에 고여있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26일 최 위원장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 대표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의견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과 10명의 자산운용사 대표 등이 참석해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지배구조원의 주제발표를 듣고, 의견을 개진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본 회의 전 모두발언을 통해 자산운용시장의 현안을 짚고,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부실 자산운용사가 시장에 고여있지 않도록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역량있는 자산운용사와 금융인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와 ‘혁신’의 발목을 잡는 낡은 규제들은 과감히 혁파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그간 금융당국은 소자본으로도 자산운용업을 할 수 있도록 운용시장 진입규제를 낮춰왔다.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자본금 요건을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한 바 있다. 이에 전문사모운용사 수는 2015년말 19개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6월 기준 64개, 지난해 말 91개, 올해 6월 기준 110개에 달하기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소비자들이 공모펀드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자산운용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부실 운용사의 신속한 처분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제기됐다. 사모펀드 대비 공모펀드의 수탁고 비율은 2015년까지 100~200%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85%로 급감했다.

그는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펀드는 폭발적으로 성장한 반면, 공모펀드는 부진한 수익률로 일반 국민이 외면하고 있다"면서 "자산운용업 종사자는 투자자의 이익보다는 업계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지는 않았는지 냉정하게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최종구 위원장은 현재까지 참여가 저조한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스튜어드십 코도는 현재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 1곳만 실질적으로 도입한 상태다. 최 위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업 가치 제고, 투자자 이익 증진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융당국도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과 내실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달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펀드 패스포트 등을 통해 자산운용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펀드 판매망도 보다 확충하고, 투자자에게 좋은 펀드가 추천되도록 회사별, 매니저별 펀드 운용 능력 등을 제공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자산운용산업 육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자산운용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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