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은 1999년 설립된 디지털바이오텍이 모태이며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전액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년간 치매치료제의 임상1상 진행, 비 마약성 강력 진통제 2건에 대한 전임상 완료, 치매 조기진단키트의 허가와 생산, 새로운 기전의 치매치료제와 비 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확립 등 연구개발(R&D)에 100%의 자금을 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유상증자는 총 286만주가 발행되며 증자비율 10.7%로 12월 13일 구주주 청약을 거쳐 21일 납입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조병주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은 "이번 유상증자는 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와 비교했을때 증자비율이 낮은 장점이 있고, 조달자금의 전액이 R&D에 사용돼 그 자금사용 목적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호 메디프론 대표는 "회사의 반기 실적에서 나타났듯이 IT 유통사업부가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국가 치매 연구 개발위원회의 출범, 미국 FDA의 마약성 진통제 규제 등 회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지금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