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소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사옥에서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 자기매매 상위 5개 증권사들과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김성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본부장, 임한규 KB증권 본부장,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차기현 NH투자증권 본부장, 김성락 한국투자증권 본부장, 김홍기 신한금융투자 본부장.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사옥 19층 회의실에서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 자기매매 상위 5개 증권사들과 30종목에 대한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조성자제도는 거래소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한 시장조성자(MM, Market Maker)가 사전에 지정한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가를 제출하는 구조로 시장조성자들은 계약에서 정한 가격범위 이내에서 양방향 호가를 상시 유지해야 한다.
지정종목은 이마트·LG생활건강·고려아연 등 30종목에 시장조성자가 지정됐으며, 이중 12종목은 코스피200구성종목, 13종목은 우선주 등이다.
CJ·삼성화재·롯데쇼핑 등 8종목은 2~4개사의 시장조성자가 경쟁적으로 호가를 공급하고, BGF리테일·한샘·만도 등 22종목은 1개의 시장조성자가 독점적으로 진행한다.
안일찬 거래소 주식매매제도팀장은 “시장조성 구성종목 중심으로 시장조성자가 경쟁해 기관투자자들이 대량거래시에도 가격변동을 줄일 수 있다”며 “글로벌 펀드의 투자대상인 유동 우량종목군이 확대돼 글로벌자금의 추가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