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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현대캐피탈 카셰어링 격돌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9-18 00:33 최종수정 : 2017-10-17 23:11

현대캐피탈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 개시KB캐피탈·렌트킹 플랫폼 구축 협약체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이 카셰어링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6일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에 맞서 KB캐피탈은 실시간 렌터카 예약 플랫폼 업체인 ‘렌트킹’과 지난 13일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KB캐피탈은 최근 실시간 예약 렌터카 업체 ‘렌트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렌트킹은 렌터카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는 전국 200여개 렌터카 업체에서 보유한 다양한 차종 렌터카 실시간 가격비교, 옵션, 색상, 상세검색까지 가능하다. 고객이 렌터카를 이용하면 예약에서 결제까지 3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딜카와 마찬가지고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 배송과 반납까지 제공한다. 렌트킹과 KB캐피탈은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과 자동차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세민 KB캐피탈 전략기획부장은 “이번 렌트킹과의 전략적 MOU는 공유 경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소비자 대상 자동차 관련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라는 양사간의 전략적 비즈니스 방향에 부합한다”라며 “중고차 매각, 자동차 애프터 마켓 등 KB차차차 플랫폼과 연계된 중장기 사업 영역 확장전략에 있어서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KB캐피탈보다 앞서 카셰어링 플랫폼을 구축,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대캐피탈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렌터카를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카셰어링(딜카)’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캐피탈은 딜카의 장점 중 하나로 ‘상생모델’을 꼽았다. 현대캐피탈은 중소 렌트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금융과 카셰어링 시스템, 마케팅은 현대캐피탈이 지원하고 카셰어링에 필요한 차량과 서비스 운영은 제휴 렌트사들이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캐피탈은 딜카가 중형, 대형, SUV, 승합차,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이 차고지에 찾아가지 않고 예약한 장소에 차량을 배달해준다. 차량을 배달해주는 ‘딜카맨’이 이용객에게 찾아가 반납까지 맡는다. 고객 편의를 위해 배송이 늦어지면 지연시간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제도도 실시한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초부터 카셰어링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 3월 제주도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자 입찰에 단독사업자로 선정돼 제주도청과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캐피탈은 2020년까지 제주도민 전체가 전기차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도 도내 중소형 렌트사와 협업, 현대캐피탈이 카셰어링 운영에 필요한 플랫폼과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딜카는 중소 렌트사와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 모델”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차량을 배달 받고 어디서든 반납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KB캐피탈과 현대캐피탈이 카셰어링 시장에 뛰어드는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비하고 업계를 선도하기 위함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카셰어링 시장이 향후 기존 자동차 시장을 대체한다는 전망도 있는 만큼 두 회사가 미리 여기에 대비하고자 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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