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대우건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다음달 추석 연휴 전후로 대우건설 매각 공고를 진행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 일정에 변화는 없다”며 “9월 말 매각 공고가 목표이며 늦어진다고 해도 10월 중순에는 공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공고 일정이 본격화됐지만 대우건설은 올 4분기 예정된 1만4813가구 주택 공급과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올 4분기 과천 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푸르지오써밋'. 안양 호원초 재개발, 천안상성 2지구 등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달에는 751가구의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 1090가구 하남미사마이움푸르지오씨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각 추진과 관계 없이 1만4813가구의 주택 공급과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매각과 주택 공급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신반포 15차 아파트를 시작으로 강남 재건축 시장 수주전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롯데건설과 경쟁을 펼쳤던 대우건설은 '골든타임 후분양제'를 제시, 지난 9일 이 단지 시공권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신반포 15차 아파트를 서초 푸르지오 써밋,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에 이어 강남 랜드마크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최근에 확보했다”며 “최근 이 시장에 대한 건설사들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지만, 향후 사업성이 높은 단지들은 적극적으로 수주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