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UBS와의 주주간 계약 상의 10년 바이아웃(Buy-Out) 옵션을 행사했다. 이번 옵션 행사를 통한 인수로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된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투를 통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분 양도는 하나유비에스자산운용 이사회의 승인을 포함해 양도 관련 필요한 승인 절차 등의 완료를 전제로 한다. 이후에도 UBS자산운용은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국내 금융사업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지분 양도는 한국 내 UBS의 증권과 투자은행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고려했다. 증권 및 투자은행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시킨다는 의지다.
하나은행은 2005년 대한투자신탁증권과 대한투자신탁운용을 인수했다. 2007년 7월에는 UBS에 지분 51%와 경영권을 1800억원을 넘기며 하나UBS자산운용을 출범했다. 하지만 시너지를 기대했던 하나금융그룹의 생각과는 달리 하나UBS자산운용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하나금융투자의 지분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합작 당시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하나자산운용의 앞으로 전략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쪽 대체투자 전문사로 특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