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한국과 중국(부산, 청도) 구간에서 냉동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첫 시험 운항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 운항에서는 선적 예약부터 화물 인도까지 물류 과정 전반에 걸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해운물류분야 도입 가능성과 효용성 등을 중심으로 검증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장비가 부착된 냉동컨테이너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사물인터넷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의 연계 가능성을 시험했다.
해운물류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경우 원산지 증명서, 수출품증 등 통관에 필요한 정보들이 관계자 모두에게 실시간 공유된다. 예약정보, 선하증권(B/L) 입력 등 다양한 서류 업무가 간소화된다. 암호화를 통한 보완 강화도 이뤄진다.
현대상선은 10월부터 일반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2차 시험 운항을 진행할 계획이다. 태국, 인도, 중동 등 대상 구간과 기술 활용 범위도 확대해 올해 연말까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적 이유, 제도적 보완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서비스 개선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블록체인과 IoT 도입 등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첨단 IT기술을 해운업에 적용해 4차 산업혁명을 건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