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시니어 비즈니스 분야는 고령화 초기보다는 고령화가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 산업으로 등장하게 된다”며 “현재 40·50대는 수명, 건강, 학습능력, 문화 면에서 윗세대와는 많이 다르며 초대 졸 이상이 50대는 30%, 40대는 그 비율이 5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50대는 인터넷 이용률이 95%이고 스마트폰 이용률은 92%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단순 일자리들은 많이 줄어드는 반면 4차 산업혁명 관련 일자리들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직업들은 드론 조종사, 사물인터넷 전문가, 빅데이터 분석가,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전문가 등으로 크게 분류하는 정도지만 향후에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수많은 일자리들이 생길 것이라는게 그의 전망이다.
김 소장은 “기존 산업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으로 일자리 시장을 봐야 할 때”라며 “기술 자격증도 1~2회 때는 취득하기가 쉬우며 파트타임 등 노후에 적합한 일자리 형태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역시 인력이 줄고 있는 상황으로 4차 산업혁명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가 줄어 인구 경착륙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사회가 불안해지기에 기본 소득 시스템도 필요하다”며 “연금 정책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퇴직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문제이며 한국 고령화는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
신노년층에 속하는 사람은 조직을 갖춘 기업에 다시 진입하겠다는 생각보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직업이 1만1000개로, 미국 3만 개, 일본 1만6000개에 비해 적은 상황이다.
김 소장은 “20·30대 때는 4차 산업혁명 관련주를 많이 사도 된다”며 “젊은사람들은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퇴직연금, 개인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은 꼭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20년 이상 장기 투자라면 변액보험도 나쁘지 않다”며 “변액보험에 주식형 펀드를 편입하는 것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금저축계좌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본인의 임금상승률이 좋다면 확정급여형(DB), 임금상승률이 나쁘다면 확정기여형(DC)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