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은 28일 64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16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했다. 이 제도는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 최초 도입됐다. 이에 반해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사고 부문에서 미흡을 받았다.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취약점을 개선하고,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1회 진단식 평가로 운영된다. 평가등급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부문별 3등급으로 평가하고, 부문별로 양호, 보통, 미흡으로 종합등급은 산정하지 않았다.
계량평가의 경우 △민원건수 △민원처리기간 △소송건수 △영업지속가능성 △금융사고 등이다.
비계량평가는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운영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운영 △민원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소비자정보 공시 등으로 나뉜다.
금융소비자실태평가 관련 우수평가 관련 삼성증권 관계자는 “업무방식과 목표 등 경영 전반을 고객중심으로 개선하고, 추진해 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객 수익률 현황과 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직원 평가에 반영하고, 고객들의 의견을 통해 매월 상품과 서비스를 재점검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0개 평가부문 중 8개 이상 부문에서 ‘양호’로 평가된 회사는 총 29개사로 전체 평가대상(64개사)의 45.3% 수준이었다.
이 중 전 부문 ‘양호’로 평가된 회사는 은행에선 대구, 신한, 부산, KEB하나 등이었다. 카드사는 4곳으로 롯데, 삼성, 신한, KB국민 등이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교보생명, 동양생명, 현대라이프생명, ING생명 등이, 손해보험사 중에선 삼성화재, 동부화재, 한화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등이 리스트에 포함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