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의 임명장 수여식에서 “근로감독관 숫자가 부족할 텐데, 감독관 확충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알바 비 미지급은 노동의 대가 차원에서 알바 비 자체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 학생들에게 자칫 우리 사회에 대한 왜곡된 선입견을 가지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가 경제부처 중 하나여서 노동자들을 위한 부처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었다”며 “경제부처이기는 하지만 정체성을 갖고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장관은 “최하위 개념에 있는 고용노동부에 예산을 어느 때보다 우선으로 챙겨주셔야 될 것 같다”며 “일자리 정책이 성공하려면 그 예산의 70%는 고용노동부에서 해야 하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23일 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으며, 이달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