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2분기 연결 실적은 영업이익 879억원, 순이익 7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5.1%, 87.2% 증가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조원 이상 거래대금이 유지되는 우호적인 증시 환경과 연환산 성장률 10% 이상의 고객 자산 성장세, 꾸준한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긍정적"이라며 "증시 일평균거래대금이 8조4000억원으로 견조했고 역대 최대 규모의 PI(투자운용) 실적이 369억원을 기록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을 2749억원, 순이익은 22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2%, 2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 위주 장세로 인해 동사 개인 시장점유율이 1분기 26.5%에서 2분기 25.1%로 1.4%p 하락했다"며 "다만 여전히 전체 예탁 자산 26조3000억원, 예탁금 3조2000억원으로 고객 자산 성장 추세는 유지되고 있어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20~30% 수준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실적 안정성을 마련해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