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건설은 지난 5일 이란 최대 민영 에너지회사인 파르시안 오일앤가스의 자회사인 타브리즈 정유회사가 발주한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미화 16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이다.
SK건설은 새로운 환경기준(유로5)을 충족하는 가솔린과 디젤, 윤활기유 등 친환경 고부가 석유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설비 현대화 공사를 수행한다. SK건설은 이란 EPC 회사인 ODCC(Oil Design Construction Company)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 구매, 시공, 금융조달까지 책임지는 일괄계약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600km 가량 떨어진 타브리즈 정유공장은 일산 11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나, 노후화된 시설로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에 맞춰 현대화가 필요했다는 게 SK건설 측의 설명이다.
서석재 SK건설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란 국영정유회사, 최대 민영 에너지회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며 "SK건설의 최대 강점인 오일·가스플랜트 분야 기술력을 토대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앞으로 이란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