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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통합형 대비는 진로적성검사부터 시작하자

문수희 기자

shmoo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8-04 15:36

▲사진:푸른나무진로적성연구소장 석인수 박사

▲사진:푸른나무진로적성연구소장 석인수 박사

[한국금융신문 문수희 기자] 2018학년도 고등학교 진학대상 학생들부터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학원가와 입시상담센터에서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새로운 교육과정은 문이과가 통폐합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세분화된다고 볼 수 있다.

바뀌는 교육부 정책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따라가지 못하는 학부모들은 내 자녀가 불이익을 받거나 손해를 받을까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바뀐 통합형 교재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학원에서 만든 예상교재를 갖고 수업을 선행하는 분위기다.

내 아이가 문과성향인가 이과성향인가? 바뀐 통합형 교육과정이 내 아이에게 유불리할까? 이러한 고민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입시전문가들은 아직 교재도 나오지 않은 과탐/사탐 대비수업보다는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과 같은 기본 영역의 공부를 충실히 하는 것이 도리어 시간대비 효율적인 공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푸른나무진로적성연구소장 석인수 박사는 “ 교육부의 정책변경은 어떻게 하든지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더 깊고 폭넓은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진행이 된다”고 강조한다.

즉, 제도가 바뀐다고 바뀌는 제도에 따라 속히 적응하려는 시도보다는 결국은 학생이 무엇을 잘하고 어디에 적성이 있는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주체적으로 대응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이라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방학 때 존재하지도 않는 예상교과서를 들고 선행공부를 하는 것 보다는 진로적성검사를 통해서 내 아이의 정체성을 분명히 찾아주는 것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

독일에서는 초등4학년만 되면 대학에 갈 학생과 산업현장으로 갈 학생들을 구분한다고 한다. 이스라엘이나 유럽 그리고 일본에서는 대부분 부모의 가업을 물려받는 것이 전통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유치원부터 조기영어교육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때는 다수의 학원생활을 하면서 사회적경험이 턱없이 모자라는 경향이 있다. 책상에 앉아서 지필중심의 학습에만 몰두하다보니 중고등학생이 되어도 자기가 누구이며, 무엇에 관심이 있는 지, 또한 적성이 어디에 있는 지 스스로는 깨닫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니 교육부의 새로운 교육정책이 발표되면 학생과 학부모는 우왕좌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석박사는 지난 17년간 우리나라 학생들의 진로적성을 연구해 오고 있다. 외국에서 개발된 진로적성검사도구가 좋은 것이 많으나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옷입히기에는 부적절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한국형 진로적성검사도구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강점지능검사’, ‘심리적성검사’,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같은 검사도구들이다. 석 박사는 자기가 개발한 진로적성검사 도구를 사용해 자폐증이 있는 아들의 적성을 찾아내 카톨릭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시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영재 딸은 진로적성 검사에 따라 의대에 보내기보다는 홍대 미대에 보내 행복한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대전에서 진로적성검사를 받고자 올라온 이군(고1)은 “ 문과와 이과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수학과 과학 성적으로만 문이과를 구분해서는 안 되고 창의성이 있나 없나, 또 감각적이냐 직관적이냐의 성격유형을 고려해 문·이과를 구분해야 한다는 컨설팅이 참 신선하고 신뢰가 되었다”고 전했다.

여름방학도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바뀌는 교육부정책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까 전전긍긍하는 부모와 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다. 진로적성검사를 통해서 내가 어디에 적성이 있으며, 무슨 일을 할 때 꽃이 필 수 있는지 진로적성컨설팅을 받아 볼 필요가 있겠다.



문수희 기자 sh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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