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 자료제공=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31일 발표한 '2017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3.41%로 5월(3.47%)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22%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표금리 하락으로 떨어지고, 집단대출 금리는 수도권의 저금리대출 취급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은행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갈렸다. 6월 은행 대기업 대출 금리는 3.08%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3.68%로 5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은 "대기업 금리는 우량기업 저금리대출 취급으로 하락하고, 중소기업 금리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6월 은행 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49%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95%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수신금리의 경우 일부 은행의 유동성비율(LCR) 제고를 위한 정기예금 유치 노력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수신금리는 전반적으로 오르고 대출금리는 기관 별로 나뉘었다. 새마을금고(0.15%포인트), 신협(0.05%포인트)는 오르고, 상호저축은행(-0.45%포인트), 상호금융(-0.03%포인트)은 내렸다.
한국은행은 "상호저축은행은 수신금리가 정기예금 특판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고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